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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밸런타인데이 '비윤리적 남녀' 96명 체포

입력 : 2011.02.15 15:19


말레이시아는 밸런타인 데이인 14일 미혼 남녀의 의심스런 접촉을 금지하고 있는 이슬람 '할와트'(khalwat)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96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당국은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것은 타락한 자들을 따라하는 것으로 이슬람 율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단속을 경고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중부의 셀랑고르주에서 80명, 수도인 쿠알라 룸푸르에서 16명을 할와트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당국은 또 체포된 사람들은 대부분 10대이며 이들은 저가 호텔이나 공원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 체포됐다고 말했다. 할와트 규정을 위반한 미혼 남녀들은 최고 징역 2년형과 벌금형에 처해진다.

말레이시아 국민은 2천800여만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60% 가량이 이슬람 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이슬람발전국(JAKIM)의 압둘 아지즈 국장은 "밸런타인 데이는 기독교와 관련된 행사"라면서 "이슬람 신자들은 다른 종교의 제식과 연루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