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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경호실장인데…" 억대 사기

정경윤 기자

입력 : 2011.02.15 14:03|수정 : 2011.02.15 15:00

"숨겨둔 금괴 찾아 광양제철 인수" 황당 거짓말에도 피해자 속출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을 사칭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08년부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했을때 밀반입한 5조원 상당의 금괴와 영국 파운드화를 발굴해 광양제철소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속여 59살 김모 씨 등 3명으로부터 투자금 1억 5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71살 류모 씨를 구속하고 56살 이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류 씨 일당은 영국 왕실의 경호실장이나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위조한 제철소 인수 허가증을 내세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로비해야 한다고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년 전 류 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사기당한 이 씨가 돈을 되찾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계좌에 수억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