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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조용한 병' 고혈압, 매일 스스로 체크해야

입력 : 2011.02.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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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고혈압 환자 가운데 자신이 환자인지 모르는 사람이 무려 4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그냥 방치하고 살았던 7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호흡곤란과 심한 가슴 통증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왔는데요. 급성 심근경색 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류 모씨 (76세) : 제대로 (혈압) 관리를 못 했죠. 무관심하다가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의사 선생님의 뜻을 따르지 않아 좋지 못한 결과가 나타나서 후회스럽습니다.]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하는데 수축기 혈압이 140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이상이면 고혈압 환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고혈압 환자가 해마다 빠르게 늘어 지난 2009년에는 무려 529만 명이나 됐는데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진호/한양대 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고혈압은 본인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실제 혈압이 높은 그 결과물로써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협심증 또는 치명적인 대동맥 질환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고혈압은 저희들이 찾아내야 되고 낮춰줘야 하고요, 그런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겨울철에 발생할 위험이 적게는 10% 많게는 25%까지 높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10명 중 4명 꼴이나 됩니다.

따라서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해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혈압은 집에서 측정하면 실질적인 혈압에 가까울 뿐 아니라 스스로 혈압을 재면서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신진호/한양대 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아침에 일어나신 후에 화장실을 다녀오신 다음에 테이블에 앉아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연속 2회 측정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방문하기 전에 일주일 간 혈압을 측정해서 가시게 되면 선생님께서 그 혈압을 보시고 정확한 혈압을 기준으로 치료하실 수 있겠습니다.]

50대인 이 남성도 5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았는데요, 매일 아침 혈압을 재면서 혈압 관리가 더 수월해졌습니다.

[김응철 (55세) : 혈압을 매일 재니 몸 상태를 더 잘 알 수 있어서 혈압약을 자주 먹고 식생활도 조절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병이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만은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이상, 속보나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혈압 상승의 원인인 짠 음식 보다 되도록 싱겁게 먹어야 하고 혈압을 높일 수 있는 담배와 과음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