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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권력 이양"

한정원 기자

입력 : 2011.0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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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하야로 국정을 이어받은 이집트 군부가 권력이양을 약속했습니다. 시위대는 이틀째 혁명의 성공을 자축하면서 국가개혁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바라크로부터 국정운영을 넘겨받은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는 국영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권력이양과 국제협정 준수를 약속했습니다.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당분간은 현 정부가 유지되겠지만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은 또 야간통행금지 시간을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로 단축하는 등 일상회복을 위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무바라크 정권의 과오에 책임이 있는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출국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이틀재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시민혁명의 성공을 자축했습니다.

격한 구호 대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시민들은 군과 함께 광장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등 18일간 시위의 흔적을 씻어냈습니다.

[파티마(카이로 시민) :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보다 나은 이집트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장 주변을 막고 있던 바리케이드도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개혁을 압박하기 위해 금요일마다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밝히는 등 군의 신속한 개혁이행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