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무바라크 퇴진 거부에 '분노의 행진'…일촉즉발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2.11 20:30

동영상

<8뉴스>

<앵커>

이집트 사태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즉각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무바라크 대통령이 돌연 오늘(11일) 새벽에 조기 퇴진을 거부하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잠시 후 대통령 궁으로 행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먼저,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대는 실망으로, 겉잡을 수 없는 분노로 폭발했습니다.

시위대는 잠시 뒤 금요 기도회가 끝나는 대로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참가하는 이른바 '끝장 시위'에 나설 계획입니다.

오늘 새벽 조기 퇴진을 거부한다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연설에 분노한 시위대는 대통령 궁을 향한 행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규모 유혈 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란 소문도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곳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천 명이 시위대가 울분 속에 밤을 지샌데 이어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위대 : (대통령의 연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바라크는 30년동안 실패했는데, 마지막 연설조차 비겁했습니다.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죽을 각오로 광장을 지킬 것입니다.]

오늘 시위에는 군인들과 파업 가담 노동자들도 대거 동참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