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북한 전역에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만여마리가 감염됐고 전국에 '비상방역´이 선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지난해 말 평양시 사동구역 리현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현재까지 평안남북도, 자강도 등 8개 도에 전파됐다"며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평양시와 황해북도, 강원도"라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 지역의 협동농장 등에서는 구제역 O형이 발생해 지금까지 부림소와 젖소, 돼지 만여마리가 감염되고 수 천마리가 폐사했다"며 "내각 부총리 김락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가 조직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업성 리경군 국장은 "구제역 발생지역을 차단하고 소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폐사된 가축에 대한 매몰사업을 진행하고 시장에서 해당 가축의 판매를 중지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구제역 발생 40여일만에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통보한데 이어 언론에도 공개한 것은 자체 힘으로 구제역 전파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