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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다 일어난 하승진, KCC 승리 견인

김형열 기자

입력 : 2011.02.11 09:44|수정 : 2011.0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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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하승진이 삼성 딕슨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집니다.

몸무게가 150킬로가 넘는 딕슨에게 파울을 당해서 충격이 컸을 텐데요,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이내 털고 일어나서 12점에 7개의 리바운드로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최고참 추승균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8점차로 앞서던 3쿼터 중반 이렇게 과감한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고요, 정확한 중거리포를 터뜨리는 등 혼자 내리 7점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15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추승균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기록했고요, KCC가 73대 60으로 이겨 5연승을 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후 19승 3패의 놀라운 승률을 달리면서 2위 전자랜드를 2경기차로 따라 잡았습니다.

[추승균/KCC 포워드 : 체력 유지하려고 저 나름대로 웨이트라든지 휴식도 잘 취하고, 그래가지고 좋은 모습 보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삼공사는 최하위 오리온스를 68대 58로 꺾었습니다.

여자프로농구에선 선두 신한은행이 하은주의 17점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60대 55로 눌렀습니다.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3승만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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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24대 22까지 밀렸습니다.

한 점만 더 내주면 세트를 뺏길 위기에서 세터 유광우가 천금같은 블로킹을 잡아냈습니다.

이어서 박철우가 오픈 강타를 터뜨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가빈은 듀스 상황에서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서 30대 28, 1세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분위기가 살아난 삼성화재는 2, 3세트를 가볍게 이겼습니다.

가빈이 71%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9점을 올렸고요, 박철우는 62%의 성공률로 19점을 몰아내면서 올시즌 상무전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습니다.

여자부에선 도로공사가 인삼공사에 3대 1로 이겼습니다.

임효숙의 22점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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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오릭스 스프링캠프 도중 처음으로 박찬호와 맞대결을 했는데요.

15개의 공 가운데 2개를 담장 너머로 날렸습니다.

또 안타성 타구를 6개를 때려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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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계체전 개막 첫 날 피겨에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이 여자 고등부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올랐습니다.

곽민정은 오늘(11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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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웨스트 우드는 퍼팅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습니다.

세계 2위 카이머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359야드 17번홀에선 드라이브샷을 곧장 그린에 올렸습니다.

역시 3언더파로 웨스트우드와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3위 타이거 우즈는 초반 들쭉날쭉 했습니다.

17번홀까진 한 타를 잃었는데, 파5 마지막 홀에서 예전의 황제다운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두 번째 샷을 우드를 잡고 워터 해저드를 넘겨서 홀 1미터 지점에 볼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여기서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습니다.

1언더파 공동 26위로 15개월 만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타이거 우즈 : 254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승부를 걸고 높은 탄도로 쳤는데 적중했습니다. 2라운드는 오전이니까 성적이 좋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세 선수는 오늘 2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라운딩을 펼칩니다.

1라운드 선두는 로리 맥길로이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신들린 샷 감각을 선보이며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선수로는 노승열이 1언더파 공동 27위에 올랐고, 김도훈은 2오버파 공동 83위로 처졌습니다.

지금은 데이빗 하웰의 샷인데요.

파3 7번홀에서 친 티샷이 그대로 행운의 홀인원이 됐습니다.

반면 리스 데이비스는 5번홀에서 티 샷이 나무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두 번째 샷을 하다 클럽은 나무를 때려서 망가졌고, 볼은 물에 빠졌습니다.

데이비스는 여기서만 두 타를 잃어 1오버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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