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부쩍 오른 탓인지 겨울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연일 낮기온이 영상 5도를 오르내리면서 포근한 햇살을 만끽했고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낮기온이 10도를 웃돌기도 해 "이제는 봄이 왔구나"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된 것이죠.
하지만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습니다. 2월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의 관측자료를 분석하면 중부지방의 경우 입춘을 전후한 시기의 평균 기온이 소한이나 대한보다 더 낮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2월 추위가 결코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겨울 추위 다시 시작"
2월 추위의 매서움을 보여주려는 듯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지난 주 보다 기온이 5도 이상 떨어지면서 공기가 몹시 찬데요, 이번 주말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일부 내륙과 산간의 기온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한겨울 못지 않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중부 내륙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 시작했는데요, 기습추위로 농작물이나 시설물의 냉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진 뒤 화요일(15일) 오후부터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갑자기 내려간 기온 때문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이번 추위는 1월에 이어진 추위보다는 조금 약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것은 비슷하지만 낮기온이 0도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바람이 약해질 경우 한 낮의 햇볕은 비교족 포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제 계절이 봄을 향해 가면서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태양에너지의 양이 늘고 있어섭니다.
"동해안에 폭설 조심"
우리나라 겨울의 특징가운데 하나는 추위가 시작될 때 국지성 폭설이 자주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북동쪽에서 밀려온 찬공기가 동해에서 눈구름을 만들어 내륙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인데요, 예상되는 눈의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강원산간, 경북 북부와 울릉도, 독도에 최고 30cm의 큰 눈을 예보하고 있는데요, 목요일(10일) 밤에서 토요일(12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0cm의 눈이면 보통 눈이 아닌데요, 빙판길로 인한 미끄럼사고는 물론 비닐하우스 붕괴와 같은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아주 조금 다행스러운 점은 동해안이 무척 가문 상태여서 이번 눈이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눈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평창 등 일부지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동해안의 특성상 50cm가 넘는 폭설도 자주 내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가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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