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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잠자는 '휴면카드' 크게 늘고있어

입력 : 2011.02.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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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직장인 안 씨, 은행에 취직한 친구부탁으로, 또 영화관 등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신용카드를 한두장 씩 발급받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열 장에 이릅니다.

[안주희 : 지인들 부탁으로 만든 카드는 한 10개 정도 되는 거 같은데 그 중에 실제로 사용하는 카드는 한 3개밖에 안되는 거 같아요. 그냥 서랍에 넣어 두고 안 가지고 다녀요.]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이른바 휴면카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한 등 전업계 카드사 네 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발급 카드 6,700만 개 가운데 휴면카드가 1,800만 개에 달해, 열 장 중 세 장은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카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사별로는 롯데카드와 업계1위 신한카드의 휴면카드 비중이 29%와 28%로 가장 높았고,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각각 27%와 2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휴면카드가 늘면서 카드 도난이나 분실 등으로 부정사용에 대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휴면카드가 많을수록 카드 모집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 등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수/금융감독원 여신전문총괄팀장 : 카드사로부터 휴면카드 해지 계획을 제출받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회원들이 실제 쓰지 않는 카드는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카드사에 신청을 하도록.]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추세지만, 자주 쓰는 카드 한 두 장 외에는 가급적 해지해 잠자는 카드를 없애는 것이 현명한 카드소비 습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