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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늦은 시간까지 공부나 컴퓨터를 하면서 책상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요, 그런데 책상에 앉은 아이들의 자세,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척추가 휜 척추측만증인 아이들이 많기 때문인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바르게 섰는데도 오른쪽 어깨가 왼쪽에 비해 더 올라갔고 골반이 비뚤어졌습니다.
허리를 숙이자 왼쪽과 오른쪽의 어깨 높이가 차이 납니다.
척추가 물결치듯 심하게 휘는 척추측만증입니다.
김미경 씨도 딸과 함께 목욕을 하다가 딸의 갈비뼈 한쪽이 더 튀어나온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김미경/고주원 환자 보호자 : 보통 그냥 옷 입고 다닐 때는 몰랐고, 앉아있을 때 허리를 딱 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구부리니까 (알게 됐습니다.)]
검사 결과 허리가 무려 27도나 휜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는데요.
척추를 바로 펴주는 교정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주원(14)/척추측만증 환자 : 구부리고 있으면 이쪽이 아프고 숨이 가빠져요.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 못하고 원래 내 몸이 그렇나 생각했어요.]
척추는 뒤에서 볼 때 일자로 반듯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형태가 C자나 S자 형으로 10도 이상 휘어 변형된 것인데요.
주로 초등학고 5, 6학년 때 시작되고, 전체 청소년의 3%가량이 척추 측만증에 걸립니다.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5~6배 많습니다.
[이정희 교수/경희의대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 보통 자각적인 증상으로 등이 좀 아픈 경우도 있고 자기가 샤워하거나 씻을때 어깨높이나 약간의 가슴에 불균형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제일 특징적인 것은 등 뒤에서 봤을 때 견갑골의 높이가 비대칭적으로 한쪽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성장이 빠를수록 증상이 급격히 나빠져 결국 휘어진 척추와 갈비뼈가 심장과 폐 같은 중요한 장기를 누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휘어진 각도가 20도 미만일 땐 치료 없이 경과만 관찰하고, 20~40도 정도 휜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해 척추가 더 이상 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40도 이상 휘어졌다면 척추를 바로잡는 수술로 치료합니다.
[이정희 교수/경희의대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 각도가 크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로서 교정이 어려운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교정정도는 80%까지 교정이 가능합니다.]
5년 전, 척추가 34도나 휜 척추측만증에 걸렸던 여성입니다.
[이모 씨/척추 측만증 환자 보호자 : 걷는 자세가 바르지 않고 한쪽 어깨가 기운 것처럼 걷고 등이 약간 굽은 것 같이 보이더라고요.]
교정기치료를 1년 넘게 받았지만 오히려 척추가 46도까지 더 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과정은 힘들었지만 수술을 받은지 2년이 지난 지금, 척추의 휜 각도가 7도로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전모 양/척추 측만증 수술 환자 : 전에는 걸을 때 '자세 안 예쁘다 휘어졌다 어깨 올라간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수술 후엔 걷는 게 예쁘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좋아졌어요.]
척추측만증은 겉으로만 봐서는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의 관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 어깨와 골반, 가슴의 높이가 다르거나 아이의 허리를 구부리게 했을 때 한쪽 등이 튀어나오게 보이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하고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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