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5부는 도박빚을 따지는 아내를 살해하고 어린 아들까지 죽인 혐의로 기소된 43살 김모 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10 여 년 동안 도박에 빠져 가사를 탕진한 무책임한 가장인 김 씨가 순종적으로 뒷바라지해온 아내와 14 살에 불과한 아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4억원의 도박빚을 지고 있던 김 씨는 지난해 2월 아내로부터 불만 섞인 말을 듣게 되자 모멸감에 극도로 흥분해 아내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의 한 계곡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이에 대해 검찰은 `잔인한 범행 수법 등에 비춰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항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