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이시각세계] 일본, 담배값 올려도 흡연율 상승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2.09 07:37|수정 : 2011.02.09 07:37

동영상

애연가들의 천국, 일본이 흡연인구를 줄이겠다며 지난해 10월 담배값을 30% 넘게 올렸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담뱃값은 올랐지만 흡연율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담뱃값을 올린 뒤 성인 남녀의 흡연률은 37%로 담뱃값이 오르기 전 보다 오히려 1% 상승했습니다.

그나마 위안 거리는 기존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지는 못했지만 하루당 피운 양은 약간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에서는 담배값 인상 직전에 애연가들이 미리 사재기 해 둔 담배가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왠만해서는 끊기 힘든 담배인 만큼 보다 강력한 충격 요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