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고 있지만 농장을 활짝 개방한 농가가 있습니다. 비결은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는 사육방법에 있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 삼방산 해발 600고지에선 30여 농가에서 소 2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구제역 사태에도 불구하고 농장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안수남/한우 농장주 : 지금 취재를 오셔도 제가 농장을 개방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방문을 허용해 드리는 겁니다.]
이런 자신감은 사료에 섞어 먹이는 면역증강제 때문입니다.
면역증강제는 광물질에서 추출한 미네랄이 주성분으로 꾸준히 먹인 결과 소의 면역세포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용호/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구제역 뿐이 아니라 관련된 전방 면역질병에 대한 면역형성 기간을 단축시키고, 그리고 면역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그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축의 저항력이 높아 병에 걸릴 확률이 낮고 백신을 맞더라도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게 나타난다는 얘기입니다.
[안수남/한우 농장주 : 면역 물질을 한 8년동안 먹였는데 매년 30~40마리 정도 송아지를 생산해냈어요. 지금까지 한 마리도 죽이지 않았다는 게.]
군청과 축협조합이 적극적으로 보급에 나선 결과 군 전체에서 면역증강제를 먹이지 않은 농장 두 곳이 구제역에 노출됐을 뿐 모두 건강히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평소 가축의 면역력을 키워 주는 친환경적인 사육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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