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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 화재 사고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차량 결함 문제가 조심스레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제조사 측의 불분명한 해명에 소비자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행 중이던 차량이 불길에 휩싸입니다.
올겨울에 일어난 차량 화재는 1천여 건. 이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 화재만 1백 건이 넘습니다.
조용만 씨는 지난해 말 집 앞에 세워둔 차에서 갑자기 불이났습니다.
[조용만/차량화재 피해자 : 먼저 예열을 시켜놓고 들어갈려고 나왔다가 들어간 시간이 5분이 채 안 걸렸거든요. 나왔을때에는 차에서 연기가 시작된 상황이고….]
출고한 지 두 달도 안 된 차였지만 앞 부분이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간단한 검사만 하고선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취재진이 전문가에게 감식을 의뢰해봤습니다.
[김만우/화재감식 전문가 : 배터리 플러스 전극에서 전기적인 발열을 일으켰다고 객관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흔적이 존재하는데요.]
이틀 이상 걸린 감식결과, 화인은 접촉 단자의 이상으로 추정됐습니다.
제조사 측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나종덕 : 자동차 회사 관계자 : 배터리 접촉단자가 흔들리다고 해서 거기가 어떤 '녹는 부위'가 된다는 것은 저도 못 봤기 때문에…]
양진호 씨도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다가 차에 불이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제조사측에서 몇 가지 검사를 해봤지만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양진호/차량화재 피해자 : 아예 다 타버려서 증거가 없단 식으로…원인 불명로만, 어쩔수 없다.]
이렇게 해마다 일어나는 원인 미상의 차량화재는 7백여 건.
재발방지나 안전을 위해 자동차 회사들의 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VJ : 김준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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