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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신발투척 우려' 스위스방문 취소

입력 : 2011.02.06 15:14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경호상 안전을 이유로 내주 스위스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5일 취소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데이비드 쉬어즈는 오는 12일 유대인 단체인 `이스라엘탄원연합(UIA)'이 제네바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주최측으로부터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통보를 지난 4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에 근거지를 둔 진보단체들이 부시 전 대통령의 제네바 방문 때 대규모 `신발 투척'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한데 따른 것이다.

UIA측 변호사인 로버트 에퀴는 지역 일간지 트리뷴 드 주네브에 "좌파 단체들의 시위가 자칫 폭력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방문을 취소토록 했다"고 말했다.

진보단체들은 지난 2008년 부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이라크 방송기자 문타다르 알-자이디가 신발을 투척했던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시위 참가자들에게 신발을 지참하도록 요청하면서 제네바 경찰이 대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또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인권단체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테러 용의자에 대한 물고문(waterboarding)을 용인한 책임을 물어 스위스 검찰에 수사를 촉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