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김두찬(61) 갑판장 등 한국인 선원 7명이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7일 정밀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선원 가족들이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설을 쇠기 위해 전국으로 흩어졌던 선원들은 7일 오전 선사인 부산의 삼호해운에 모일 예정이다.
선원들은 구출된 후 배가 오만의 무스카트항에 입항한 지난달 31일 선상에서 현지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을 뿐이다.
또 이들 선원 가운데 대다수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장기간의 피랍상황과 전쟁터를 방불케 한 구출작전을 경험한 탓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어 건강검진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두찬 갑판장의 경우 방문이 닫히거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불안해한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PTSD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과민반응이나 충격의 재경험, 감정회피 또는 마비 등의 정신적 질병으로 개인에 따라 충격 직후 또는 수일에서 수년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선원들은 또 석해균 선장이 의식을 다시 회복하는 대로 아주대병원을 찾아 단체 병문안을 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