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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당찬 3관왕'…곽민정, '아름다운 3위'

김형열 기자

입력 : 2011.02.06 06:43|수정 : 2011.02.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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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1만m에서도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대회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훈은 올림픽 챔피언답게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함께 레이스를 한 중국의 리베일린을 초반부터 멀찌감치 따돌렸고 10바퀴를 남기고는 한 바퀴차로 추월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때를 연상시키는 통쾌한 장면이었습니다.

갈수록 스퍼트를 올리며 마지막 400m 구간은 가장 빠른 30초 29에 통과했습니다.

13분 9초 74로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11초 30 경신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 바벤코보다 20초 이상 빠른 기록입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습니다.

이승훈은 오늘 마지막 경기인 팀 추월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기록인 4관왕에 도전합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3관왕 : 4관왕이 된다면 너무 영광스럽지만 이미 금메달을 3개 딴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이고 경기결과가 어떻게 되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여자 5천m에선 고교생 박도영 선수가 7분 15초 63의 기록으로 일본 호즈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곽민정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95.3점을 받아 합계 147.95점으로 일본 무라카미와 이마이의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피겨 싱글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곽민정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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