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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토끼 이야기

공진구

입력 : 2011.02.04 13:25|수정 : 2011.04.26 17:26

신묘년 토끼의 해

동영상

토끼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깁니다. 그래서 내리막길 보다는 오르막길에 탁월한 신체입니다. 2011 신묘년 토끼해에는 모두들 오르막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오르막이 더 쉬운 토끼처럼 힘든 상황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시길 기원합니다.

토끼는 내리막을 갈 때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지그재그로 뛰어갑니다. 오르막길에 선수인 사람이 내리막길에 더 빨리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업이나 투자, 회사 생활 등 밖에서 하는 일들은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습니다.

힘든 오르막길을 잘 올라가게끔 자신을 채찍질 했다면 내리막길에 약해진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내리막이 나오면 토끼가 자신의 몸을 알고 움직이듯이 수평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연착륙(soft landing)과 경착륙(hard landing)이라는 말도 이런 지혜가 담겨 있는 표현 아닐까요?

사실 운동할 때도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에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천천히 내려와야 무릎도 상하지 않고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토끼에게서 배울 것이 많습니다.

저도 군대 시절에 완전군장 구보를 많이 했는데요. 목표시간 안에 들어오기 위해서 내리막길을 뛰어내려오곤 했습니다. 그때 무릎이 상해서 지금도 오른쪽 다리가 시큰 거리곤 합니다. 내리막길에 무리하지 않는 지혜가 부족했었나 봅니다.

영상은 놀이공원에서 토끼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촬영했습니다. 귀여운 토끼의 모습을 보시며 신묘년을 힘차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취재협조 :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