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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찾아 3,100만 명이 귀성길에 오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느라 고향을 찾지 못하거나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귀향의 기쁨을 알리기 위해 선두에 선 그들을 찾아보았다.
KTX에 25년 근무하는 정용택 씨와 6년차 승무원 김보리 양.
그들에게 설 연휴는 사치나 마찬가지. 몇 년 째 고향은 물론 개인적 여유조차 얻지 못한다는 그들의 푸념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노고의 댓가로 우리는 안전하고 편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가족끼리 내려가시는 것 보면 너무 부럽다"며 푸념하는 보리 양은 순진한 동심을 가진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하루에도 자동차 수십 만 대가 나고 드는 서울 요금소의 직원들도 "내년에는 꼭 가족과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명절이라는 단순한 의미보다 우리들의 곁에서 말없이 일하는 그들의 땀방울을 기억한다면 보다 유익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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