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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지구대서 노모 살해한 40대 남성 영장

입력 : 2011.02.03 17:22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3일 경찰 지구대에서 노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오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일 낮 12시25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경찰서 지구대 안에서 어머니 김모(7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간질 증세가 있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정확한 범행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확보한 흉기와 폐쇄회로(CC)TV 등을 증거물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오씨는 10년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한 뒤 간질과 발작증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을 통해 셋째 아들인 오씨가 평소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오씨는 2일 오전 10시32분께 어머니를 모시고 의정부 의료원을 가던 중 '자신이 때리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가 자신에게 맞았다고 주장한다'며 112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오전 11시께 어머니 김씨를 지구대로 데리고 와 '수원에 사는 둘째 아들 집에 가겠다'고 해 둘째 아들을 기다리던중 오씨가 "어머니와 대화를 하겠다"며 찾아왔다.

오씨는 7~8분 가량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다가 "더 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왼쪽 코트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어머니 김씨를 찔러 숨지게 했고 오씨는 지구대 안에 있던 경찰관 3명에게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오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의정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