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애연가들은 갈수록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불평들이 많은데요, 미국에선 길에서 담배 피우면 구류에 처하는 동네까지 생겼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뉴욕 근처의 작은 도시 그레이트 넥.
이곳 시의회는 보름 전, 상점들이 모인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면 최대 1천 달러, 우리 돈 120만 원 가까운 벌금을 물리거나 15일간 유치장에 가둔다는 처벌규정을 의결했습니다.
[랠프 크라이츠먼/그레이트 넥 시장 : 시민 불만이 많았어요. 보도 폭이 2~3m에 불과하니까, 담배연기를 피해 갈 수가 없잖아요.]
미국 최초의 길거리 흡연 처벌 법안으로 이어진 주민 탄원은, 한 한인 세탁소 주인에게서 시작됐습니다.
[조성호/세탁소 주인 : 밖에서 피는 과정에서 그 냄새가 많이 오게 돼있고, 또 손님들한테 컴플레인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했던 거죠, 그런데 통과가 됐어요.]
흡연자들은 반발하고는 있지만, 처벌이 무서워 길에서 담배를 피울 엄두는 못 내고 있습니다.
[타이론 모제스/흡연자 : (그래도 거리에서 담배피울 생각 있나요?) 아니요! 1천 달러씩 벌금 낼 돈 없어요.]
뉴욕시가 아예 센트럴 파크 등 공원에서의 금연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등, 옥외흡연 금지는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한 흡연자 칼럼니스트는 이러다간 집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에게 전자 발찌를 채우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푸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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