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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탈출 행렬 이어져…이집트 극도의 혼란

김명진

입력 : 2011.01.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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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계속된 이집트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자가 150명을 넘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외국인들의 탈출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 엿새째, 시민들은 측근을 부통령에 임명한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또다시 분노했습니다.

시위대 머리 위로 전투기까지 위협비행을 했지만, 희생자의 시신을 앞세우고 무바라크의 완전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나라를 발전시킬 진짜 대통령을 뽑을 자유를 원합니다.]

가택 연금을 당했던 엘바라데이는, 반 무바라크 전선의 선봉에 섰습니다.

그는 무바라크가 하야하면, 임시 대통령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 우리의 요구는 이 정권이 물러나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존엄을 누리는 새 이집트를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충돌로 희생자가 150명이 넘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한 가운데, 오늘은 대통령궁까지 행진이 예정돼 있어 심각한 유혈 사태가 우려됩니다.

치안이 불안해지면서, 탈옥과 약탈, 방화가 잇따르면서 부유층과 외국인들의 이집트 탈출 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