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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과 합병증 동시에 잡는 위밴드수술!

입력 : 2011.01.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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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위를 묶어 고도 비만과 합병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위밴드 수술에 대해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취재했습니다.

키 160cm에 몸무게 112kg인 30대 여성입니다 체질량지수 43으로 고도비만 환자입니다.

[윤모 씨 (34) : 주변에서 다이어트 안 하냐고 묻고, (저를)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특히 결혼을 하고 임신도 해야 할 나이에 심각한 생리불순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윤모 씨 (34) : 2~3달에 한 번씩 생리를 했었는데 작년 7월에 마지막으로 하고 지금까지 없어요.]

살을 빼기 위해서 많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효과는 그때 뿐, 다시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이 여성은 '위밴드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특수 실리콘으로 만든 위 밴드를 배꼽 부근을 2cm 가량 절개해서 말아서 집어넣은 다음,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에서 위가 연결되는 부위에 감아주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을 받으면 음식물이 내려가는 통로를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김성민/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소량의 음식을 먹고도 오랫동안 배부름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장기적인 초저열량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지속적인 감량이 일어나게 되겠습니다.]

이 수술은 10년 전 미국 FDA 승인을 받아 2004년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정상보다 초과한 체중을 평균 60-8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키 153cm에 몸무게 50kg인 이 20대 여성은 지난해 위밴드 수술을 받기 전만 해도 몸무게 78kg, 체질량지수 39의 고도비만이었습니다.

문제는 살도 살이지만, 이로 인해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강 모씨 (27) :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생겨 좌절감이 심했습니다. 비만형 당뇨 치료를 위해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현재 당뇨수치는 89, 정상수치입니다.

[강 모씨 (27) : 수술 1년 후 당뇨약을 끊게 되고 미용적인 변화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만인 경우, 축적된 지방이 복부와 장기, 근육에까지 번지면서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효과가 없는 제 2형 당뇨로 발전하게 됩니다.

[김성민/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비만한 사람의 당뇨병은 나중에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게 됩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인슐린이나 당뇨약, 의료비용의 상승을 일으킬 수 있고, 수술을 받고 나서 대량감량이 있으면 내장지방이 많이 줄고 복부비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당뇨약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호주 모나쉬대학의 존 딕슨 교수는 위밴드 수술 후 제 2형 당뇨병이 72% 완치됐고 고혈압과 지방간, 수면무호흡증과 생리불순과 같은 비만 관련 합병증의 치료효과도 80% 이상이나 됐다고 밝혔습니다.

위밴드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로 수술시간은 1시간가량 걸리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김성민/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나쁜 식이습관이 지속되는 경우에 안쪽으로 위 안쪽으로 궤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되면 분명히 몸에 좋지 않은 반응이, 예를 들면 토한다든지 약한 역류증이 있을면 토한다든지 식이교육면 등의 사후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겠습니다.]

그런데 위밴드 수술은 보험 적용이 안 돼 비용이 700만 원 가량이나 됩니다.

전문 의사들은 위밴드 수술이 음식물 섭취를 억제해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중 감량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