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향 문제로 언쟁 끝에 부인 폭행

서울 도봉경찰서는 31일 설을 쇠러 일찍 귀향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한 부인을 때린 혐의(폭행)로 A(46.인테리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오후 3시께 도봉구 창동 자택에서 부인 B(44)씨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노모가 사는 전남 시골에 내려가자고 부인에게 얘기했다가 B씨가 "일도 안 끝났고 연휴도 아닌데 왜 벌써 내려가느냐"며 거절하자 술김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제껏 할 만큼 했다. 갈라서겠다"라며 남편의 처벌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