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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먹으면 아찔 '죽음의 짬뽕' 정체는

입력 : 2011.01.28 11:58|수정 : 2011.0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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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뜨끈하고 훈훈한 먹을거리가 생각나는 긴긴 겨울 밤, 꽁꽁 언 마음을 달래주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호빵이요, 그리고 라면.]

[겨울에는 우동만한게 없죠.]

서울 남산에 위치한 일본요리 전문점, 이곳에 식도락이라면 한번쯤 찾아와 맛본다는 면요리가 있습니다.

먼 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그 주인공은 사누끼 우동.

후루룩, 한 입의 감동이 엄동설한 추위도 녹여줄 것 같은데요.

이곳 우동만의 비결은 바로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타 우동이라는 겁니다.

[박준희/우동 전문점 : 면발 특징이 있다면 순수한 밀가루로 천연 소금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기름기 없이 소화 잘 되게 하는 특징이고요. 저희 면은 사누끼 지방의 우동면과 오사카 우동 육수의 조화가 잘 돼서….]

보기만해도 쫄깃쫄깃 부드러운 면발, 거기에 깊은 맛을 내는 이곳만의 무엇이 있다는 군요?

[박준희/우동 전문점 : 고등어, 정어리, 멸치, 참치로 쪄서 말려서 태워서 저희집만 만들어 쓰는 육수 내는 비법의 생선입니다.]

사누끼식 전통방법으로 조리한 우동.

보기엔 간단해 보여도 엄선된 재료와 까다로운 조리과정으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우동이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게눈 감추 듯  손님들의 반응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박현숙/서울시 도화동 : 제가 일본도 갔는데 일본하고 똑같아요. 맛있어요.]

[박해진/서울시 공릉동 : 면발이 쫄깃 하고 담백해요. 면발 하고 국물맛이 다른데랑 틀려요. 맛있어요. 담백하고 뒤끝 없고 깔끔해요.]

이곳은 신길동에 위치한 중국음식점 앞.

알싸한 맛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이곳의 대표 메뉴가 있습니다.

30분은 기본, 대체 어떤 맛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건지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요.

그것은 보기에도 매콤한 얼큰한 맛의 대표주자, 짬뽕.

짬뽕이 나오자마자 먼저 육수부터 들이키는 손님, 매워서 야단입니다.

[임주성/짬뽕 전문점 : 저희 매운 짬뽕 드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곳 짬뽕을 먹으려면 먼저 우유로 속을 달래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손님들은 우유를 반드시 준비 합니다.

[이다솜/서울시 도봉구 : 이거 속을 달래줘야 짬뽕을 먹을 수 있어요, 안 먹으면 큰일나요.]

[임주성/짬뽕 전문점 : 짬뽕이 나오면 우유 한 모금 드시고 국물부터 드시면 안되고 면부터 먹고 상황 보고 국물 드세요. 대신 다 드시지 마세요.]

겨울철엔 특히 생각나는 매운 국물 손님들 마다 탄성을 자아내는데요.

[이기찬/서울시 영등포구 : 진짜 매운데요. 머리가 깨질 것 같은데요.]

[이재승/대림3동 : 생각 보다 너무 매운데요. 목이 따가워요, 국물 못 마셔요.]

그렇다면 사나이 울리는 매운맛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임주성/짬뽕 전문점 : 저희 매운 짬뽕 비결은 따로 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면 아실 겁니다.]

특별한 육수를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육수를 준비하는 사장님.

각종 채소에 매운맛의 핵심 재료인 마늘, 청양풋고추가루, 고추씨기름등을 넣어 얼큰한 맛을 냅니다.

그리고 육수의 핵심 재료를 넣는데요.

[임주성/짬뽕 전문점 : 이게 홍합하고 재첩에서 나온 국물이예요. 이게 들어가면 감칠맛도 나고 아주 시원한 맛이 나죠, 짬뽕이.]

이렇게 해서 완성된 매운 짬뽕 육수 보기만 해도 맵고 알싸한 맛이 전해집니다.

[임주성/짬뽕 전문점 : 국물 다 남겨요. 드실 수 없어요, 이거는.]

혀끝으로 느껴지는 얼큰한 맛과 쫄깃한 면발과 만나 매운 짬뽕으로 탄생 했습니다.

[맛있긴 한데 너무 매워요.]

손님 테이블로 전해지고, 저마다 매워서 아우성입니다.

겨울철, 이보다 화끈하고 후끈한 야식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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