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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버지도 세습 반대" 동생에 도전 안해

김광현 기자

입력 : 2011.01.28 07:27|수정 : 2011.01.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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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자기 아버지도 당초 권력세습에 반대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근거가 없는 자기주장입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일본 도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으로의 세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마오쩌뚱도 세습을 하지 않았고 사회주의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당초 김 위원장도 세습에 반대했지만 국가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연평도 포격 사태에 대해선 북한 안에 핵 보유와 군사 우선 정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북한의 국력은 곧 핵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결이 계속되는 한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북한의 화폐개혁은 실패였다면서 개혁과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후계자인 동생 김정은에게 도전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자신의 암살 시도설은 근거가 없는 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씨와의 인터뷰는 이달 중순 중국 남부의 한 도시에서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고 도쿄 신문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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