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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립선비대증 환자 급증, 겨울에 더 조심

입력 : 2011.0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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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강추위가 계속되자 환자가 더욱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밤마다 잠을 설쳐야 했던 50대 남성입니다.

새벽이면 한 두 번은 화장실에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변항옥(59) : 새벽에 소변을 보려면 5~6분씩 걸린다. 자꾸 늦어 지고 괴롭다 보니까 (병원에 오게 됐다)]

이 40대 남성 역시 화장실 가는 문제로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조용운(49) :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면 소변 이 적게 나오고 조금씩 묻어난다.]

이 남성의 전립선을 초음파로 살펴봤습니다.

20g 이어야 할 전립선이 28g 정도로 커졌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초기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밑에 있는 전립선이 커져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는 병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7년 만에 3.2배나 급증했습니다.

해마다 18%씩 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전립선학회의 조사결과, 가을철부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철에는 봄이나 여름에 비해 1.2배까지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형래/강동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전립선 주변에 흐르는 혈류들이 겨울에는 아무래도 춥기 때문에 그쪽에 있는 근육이 많이 수축돼 있죠. 그래서 혈류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전립선 주변에 근육이 수축돼 있는 것들이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훨씬 더 많이 악화시키기 때문에]

야간에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하고 힘을 줘야 하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큰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형래/강동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마려운데도 소변을 보지 못해서 119나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오게 되는 급성요폐 증상도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들, 콩팥에서 소변이 정체가 돼서 콩팥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서 급기야는 심부전 같은 콩팥의 기능을 심하게 악화시키는 주요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반응이 없고 반복적인 혈뇨나 요로감염이 생겼다면 내시경 수술을 통해서 커진 전립선을 잘라내야 합니다.

흉터가 남지 않고 입원기간이 짧아 90% 이상이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40대 후반 이후 밤에 소변을 보러 깨어나는 일이 잦아진다면 먼저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과 식습관을 잘 조절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특히 추운 날씨에 소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한 곳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