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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억제 불구 인상 도미노…서비스 요금 '들썩'

하대석 기자

입력 : 2011.01.26 20:10|수정 : 2011.01.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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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먹을거리 물가에 이어서 서비스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외식비, 이·미용료 목욕료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포구 공덕시장에 있는 이른바 족발 타운.

가격을 20%가량 올렸다는 안내문이 가게 이곳 저곳에 붙어 있습니다.

[김정현/족발전문점 업주 : 돼지 값은 배로 올랐는데, 많이 올릴 수가 없으니까 족발은 봉사하는 거에요, 지금요. 순 팔아서 남는 거지…] 

가격 인상을 알리는 외식업소들의 안내문은 요즘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김장문/손님 : 두 번 먹을 거 한 번 먹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될 것 같아요.]

제과점들은 치솟는 재료 값을 견디다 못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10% 넘게 올렸습니다.

대중목욕탕은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목욕료를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리고, 이·미용실도 정부와 지자체의 단속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컷트 요금을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미용실 업주 : 저희도 피치 못하게 가격을 인상하였습니다. 그래서 고객 분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서 저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설 경비업체도 서비스 이용료를 10% 올리는 등 채소와 육류, 기름 값에서 촉발된 물가 인상이 서비스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종합 물가대책을 내놨지만, 말 잔치에 그쳤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일(27일)도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물가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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