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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몰고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마약류 지정

한승구 기자

입력 : 2011.01.26 07:51|수정 : 2011.01.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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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각제로 오용되고 있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프로포폴 외에도 규정에 없는 신종마약이 나오면 곧바로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죽음으로 몰고간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환각효과와 중독성이 강해 남용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약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병·의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처방해 환각제로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중독자도 속출했습니다. 

[프로포폴 투약자 : 약이 제 몸에 들어갈 때… 그 때 기분이 묘한 기분이 나면서 그냥 잠이 드는 그 짧은 타이밍 때문에 맞게 되는 것 같아요.] 

정부는 이에따라 프로포폴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고 관련 법령을 의결했습니다. 

앞으로 프로포폴을 환각제로 투약하거나 팔고 살 경우 마약사범으로 처벌받게 되는 겁니다.

정부는 또 신종마약이 나왔을 때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즉시 단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효정/식약청 마약류관리과 :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들에 대해서 우선 국민 보건을 위해서 규제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또 마약중독자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마약을 쓸 때도 사용 요건을 더욱 강화하는 등 관리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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