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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 외조부, 요덕수용소서 사망"

입력 : 2011.01.25 18:20|수정 : 2011.01.25 18:20


배우 최민수의 외조부 강홍식씨가 1971년 북한의 요덕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25일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해 전했다.

탈북자 김영순(74.여)씨는 이 방송에 "강홍식씨는 아들 효선(당시 30대 후반), 가족과 함께 1970년 봄 뚜렷한 이유 없이 요덕수용소에 끌려왔다"면서 "내가 그해 10월 같은 수용소에 수감됐을 때 강 씨는 펠라그라(비타민 B3결핍 피부병)에 걸려 있었는데 결국 그 병으로 이듬해인 1971년 가을 사망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북한 영화계의 걸출한 인물이었던 강씨가 워낙 자유분방한 성품이어서 김일성 우상화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왔다고 들었다"면서 "강씨가 흑인처럼 새까만 얼굴로 소달구지를 끌고 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여배우 전옥과 사이에 1남2녀를 뒀던 강홍식은 해방 전 이혼했고, 전옥은 딸 강효실(최민수 어머니.1996년 사망)과 함께 남한에 남았다"면서 "강홍식은 1949년 북한 최초의 예술영화 '내 고향'을 연출했고 북한에서 유명한 '최학신의 일가'(1966년 작)라는 영화에서 '리처드 목사'역을 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순씨는 전화통화에서 "평양예술대학 무용학부를 졸업하고 배우로 활동하던 중 고교와 대학 동기였던 성혜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째 부인.2002년 사망)의 사생활을 잘 안다는 이유로 요덕수용소에 끌려가 9년간 복역했다"면서 "2001년 탈북해 2003년 한국에 들어와 정착했으며 2008년에는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수씨는 "외할아버지에 대해 아는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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