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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급속 확산 원인은?…'허술한 초동 대처'

송인호 기자

입력 : 2011.01.25 17:03|수정 : 2011.0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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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구제역의 전국 확산은 최초 발생한 지역의 축산 분뇨가 아무런 제재 없이 타지역으로 옮겨지는 등 초기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공주와 경남 김해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확산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한 중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역원은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최초 확인된 지난해 11월 28일보다 10여 일 앞선 11월 중순 경에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축산 분뇨 처리 차량이 지난해 11월 17일 안동의 구제역 발생 농장의 축산 분료를 싣고 파주로 올라온 것이 경기 북부로 확산된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역원은 특히 지자체의 허술한 초동 대처가 구제역 전국 확산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동의 서현 양돈단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해 11월 23일.

하지만,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측은 검역원에 이를 보고하지 않고 간이 검사 결과만으로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버려 구제역 확진까지 6일이나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제역이 안동의 한우 농가로 빠르게 확산됐다는 것이 검역원측의 분석입니다.

강원도와 충남북으로 구제역이 번진 요인과 관련해 검역원은 사료나 분뇨 차량 또는 탑승한 사람에 의해 옮겼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은 오늘(25일)도 경남 김해와 충남 공주의 돼지 농장 두 곳에서 발생해 매몰대상 가축은 260만 마리로 급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