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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선가 대만 빈민에 200억원 현금분배

입력 : 2011.01.25 10:37

전국순회 최소 40만원씩…일부지역 물자제공 희망


중국 제1 자선사업가로 불리는 천광뱌오(陳光標.43) '장쑤황푸자원재활용이용유한공사'(江蘇黃<土+甫>再生資源利用有限公司) 이사장이 5억대만달러(한화 약 200억원)를 대만 빈곤 계층에 현금으로 나누어주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융펑(張永朋) 대만 '중화양안연쇄경영협회'(中華兩岸連鎖經營協會) 총집행장은 천 이사장이 춘절(春節.구정)전 27일 대만에 도착, 전국을 순회하며 가난한 사람,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2009년 모라꼿태풍, 1999년 9.21 대지진 피해자 등에게 현금으로 최소 1만대만달러(한화 약40만원)씩을 나누어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이미 선언한 천광뱌오 이사장은, 뜻을 함께 하는 중국 기업인 약 50명과 함께 와서 신베이(新北)시, 신주(新竹)시, 가오슝(高雄)시, 타오위안(桃園)현, 화롄(花蓮)현, 난터우(南投)현, 핑둥(屛東)현을 3개 팀으로 나눠 돌면서 현금으로 자선할 계획이라고 장융펑 총집행장은 밝혔다.

천광뱌오의 현금 분배 계획이 24일 대만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장 총집행장은 가난한 계층을 돕겠다는 단순한 의도에서 출발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현금 대신 물자 제공 등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난으로 형제와 자매도 굶어 죽었던 천 이사장은 중국 대륙에서도 자선시 돈다발을 벽처럼 세워 놓고 자선하는 등 보기에 따라서는 너무 눈에 띄는 방식을 채택해 때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융펑은 24일 신베이시 허우여우이(候友宜) 부시장을 만나 자선 방식을 상의했다.

허우 부시장은 천 이사장이 신베이시와 함께 '물자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현금 직접 배분은 적절하지 않고 물자로 주면 받는 사람의 자존심도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리룬(朱立倫) 신베이시 시장은 "기업의 공익 활동을 환영하며 조용하고 단순한 자선 방식을 원하고 받는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쿤치(傅崑기<초두아래 其>) 화롄 현장(도지사격)은 현금 자선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대만 기업들도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광뱌오 이사장의 대만 방문을 주선중인 장융펑 총집행장은 "천의 방문은 대만 기업들이 자선 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