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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커멓게 변한 얼굴 '참혹해', 화상 주의법

입력 : 2011.01.25 11:48|수정 : 2011.01.25 16:23

영유아, 팔 다리 안 펴져 기형 나타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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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에 손을 데고, 뜨거운 물이나 기름을 쏟는 등 정도는 달라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화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연령에 따라 특별히 주의해야 할 화상이 따로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머리와 양손, 두 다리에 두텁게 동여맨 붕대.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화마가 이정선 씨의 온 몸을 덮쳤습니다.

[이정선(45세)/화상환자 : (몸이) 온통 시커멓고 얼굴을 보니 참혹해 믿기지 않았습니다. 인생이 완전히 망가진 줄 알고 여기서 끝나는가 싶을 정도로 악몽을 꾸게 됐습니다.]

일하던 도중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로 양손과 다리, 머리, 얼굴 등 온 몸의 18%에 2~3도의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입원한 지 한 달째, 2차에 걸친 피부 이식 수술도 받았습니다.

[이정선(45세)/화상환자 : '누구나 그런 불행은 항상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있을 수 있으니까 항상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기치 않은 불의의 사고, 화상.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가 2000년부터 10년간 화상환자 1만 8909명을 조사했습니다.

화재나 가스 폭발로 인한 화염 화상을 입은 비율은 30~50대 청장년층이 47.6%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업장이나 집에서 일을 하던 중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3도 이상의 중화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욱/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소장 : 가정이나 건물, 밀페된 공간에서는 그게 흡입화상으로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흡입화상은 연기를 환자가 마심으로서 기도와 폐에 화상을 입는 경운데요. 그런 경우는 예후가 안 좋기 때문에 치료를 잘해야 합니다.]

4세 미만의 영유아들은 뜨거운 물이나 기름, 수증기 등에 화상을 입는 열탕 화상 비율이 77~8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피부 두께가 얇기 때문에 같은 온도에서도 더 깊게 손상을 입고 면역 기능이 약해 합병증의 위험도 높습니다.

특히 성장판이 손상되면 잘 자라지 않을 수 있고 화상을 입은 피부가 수축하면 팔과 다리가 펴지지 않는 신체적 기형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생후 7개월 이었던 지난해 여름, 식당 종업원이 엎지른 뜨거운 라면 국물로 등과 다리에 깊은 2도와 3도 화상을 입은 지?니다.

[안모 씨/임지후 군 보호자 : 의사선생님만 봐도 울더라고요. 몸 전체에 포진이 생기고 물집이 잡혔거든요. 다 터트리고 살갗을 벗기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계속 울더라고요.]

회복이 잘되고 있는 편이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화상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안모 씨/임지후 군 보호자 : 연고 발라주고 색소 침착 등 다른 증상을 지켜보고 아기들 피부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레이저나 흉터 제거술도 들어갈 수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또, 10대와 20대는 다리미나 뜨거운 물체가 피부가 닿으면서 발생하는 접촉화상이 많았습니다.

[전욱/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소장 : 가정에서 어린아이가 열탕 화상을 입었을 때 범위가 넓은 경우는 그걸 차가운 물로 적셨다간 저체온증으로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범위가 작으면 수돗물에 대지만 범위가 넓으면 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큰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흐르면 피하층이나 근육층까지 손상돼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2~3도의 중화상이기 때문에 반드시 큰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얼음은 피부손상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집에 있는 상처치료제나 소독약은 오히려 상처를 깊게 만들거나 감염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 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