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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시는 장면은 영화촬영 현장도, 자동차 경주장의 모습도 아닙니다. 심야의 도심에서 고급 외제차로 이렇게 광란의 질주를 벌여온 폭주족들이 이번에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중에는 프로야구 선수 등 유명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의 '피겨스케이팅'이라 불리는 드리프트 레이스.
지그재그로 달리며 차량을 미끄러지게 합니다.
차량 2대가 400m 구간을 질주해 승패를 가리는 드래그 레이스.
시속 200km를 넘나들며 아찔한 경주를 벌입니다.
낮에는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한적한 남산 고갯길입니다.
하지만, 밤만 되면 폭주족들이 광란의 레이스를 벌이는 무법천지로 변합니다.
근처 주민들은 소음과 사고 위험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 모 씨/불법 자동차 경주 피해자 : 횡단보도 지나가는 시민들이 사고 위험이 상당히
높거든요. 강아지 데리고 산책 다니면서 사고 위험도 수차례 있었고, 사고도 한 번 있었어요.]
실제로 '드리프트'를 하다가 가로등과 충돌하거나, 눈길에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들도 속출합니다.
경찰은 3년 동안 700여 차례에 걸쳐 이런 고속질주를 즐긴 혐의로 28살 이 모 씨 등 모두 146명을 적발했습니다.
유명 프로 야구선수와 기타리스트를 비롯해 심지어 가정 주부와 고등학생까지 포함됐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차 원래 운전하는 거 좋아하니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고 하다보니까 불법인 걸 나중에 알게 된 거죠.]
경찰은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146명 전원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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