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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석해균 선장 찾아내 조준사격…가혹행위도

김용태 기자

입력 : 2011.01.23 20:38|수정 : 2011.01.23 22:23

석해균 선장, 엔진오일에 물 타 선박기관 정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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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큰 부상을 입은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은 해적의 총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출 작전에 은밀히 협조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선장 석해균 씨에게 총상을 입힌 건 해적들이 쓰는 AK소총 탄환으로 확인됐습니다.

두목급 해적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선원들 중 선장을 찾아내 근접 조준사격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순간적으로 두 세 발이 발사됐으며, 사격한 해적은 현재 생존한 5명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송 작전은 신속했습니다.

특전 요원들은 피를 흘리고 있는 석 선장을 발견해 응급조치 한 뒤 일단 최영함으로 옮겼습니다.

미 해군 씨 호크헬기가 날아와 석 선장을 오만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석 선장은 소말리아 근거지로 빨리 가는 것을 막기위해 엔진오일에 물을 타서 기관을 멈추게 하는 기지를 발휘했던 사실이 추가로 또 확인됐습니다.

해적들은 석 선장이 자신들의 요구를 제대로 듣지 않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가혹행위도 가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석 선장이 작전수행에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며 청해부대 UDT 요원들 외에 석 선장에게 별도의 포상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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