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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한 해적 어쩌나? "국내로 데려와 처벌하기로"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1.23 20:48|수정 : 2011.01.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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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정부는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국내로 데려와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생포한 5명의 해적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케냐나 오만 등 소말리아 인접 국가에 넘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지만 현지 정부들이 모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해적들을 그냥 풀어줘서는 안된다는 국민감정도 반영한 결과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해적들은 27일쯤 오만에 도착한 뒤, 항공편으로 다음달 초 쯤 국내로 압송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소말리아 인접 국가와 해적들의 출국심사 등 이송을 위한  실무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포된 해적 가운데 한 명이 석해균 선장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살인미수와 납치 감금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더 나아가 앞으로 해적들을 붙잡으면 모두 국내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관련 규정을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적들을 데려와 사법처리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인접 국가들과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익이 있냐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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