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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격실에서 탕!탕!탕!…무릎 꿇은 해적들

박세용 기자

입력 : 2011.01.23 20:11|수정 : 2011.01.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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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타실 장악이 끝나자 마자 다른 한팀은 미로와 같은 격실에 숨은 해적들을 소탕했습니다.

가장 위험했던 마지막 단계 선박 장악 과정을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6시 32분, 조타실을 장악한 UDT 대원들이 복잡한 격실 안으로 숨어든 해적 수색에 나섭니다.

삼호 주얼리호의 격실은 모두 57개.

수색을 끝낸 격실마다, 붉은 페인트로 표시하면서 범위를 좁혀갔습니다.

미로 같은 통로를 지나 기관실 근처 격실에서 해적과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해적 4명이 사살됐고, 선장실 주변에 숨어있던 해적 두목도 소탕했습니다.

남은 해적은 5명.

오전 7시 57분엔 저항 의지를 상실한 해적 2명이 경고방송을 듣고 투항했고, 9시 54분엔 마지막 남은 해적 세 명이 생포됐습니다.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한 채 작전은 성공적으로 종료됐습니다.

[저격수 이외 사격하지 말 것]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선원 21명은 피랍 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선원들은 대한민국 해군이 선박을 장악했다는 UDT 대원들의 육성발표에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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