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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총탄 제거 수술 성공…고비 넘겼다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1.22 20:22|수정 : 2011.01.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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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은 어제(21일) 오만 살랄라의 병원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큰 것 같습니다.

현지 병원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선장 석해균 씨는 이곳 시각으로 어제 낮 12시 미군 헬기편으로 오만 국립병원에 후송돼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복부 총상으로 출혈이 많았고 몸 군데군데 파편이 박혀 있었지만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석선장은 현재 골절상을 입은 양다리와 왼쪽 팔에 깁스를 한 채 집중 치료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재현/외교부 신속대응팀 : 내부 장기 손상부분에 대한 수술은 끝났고 회복 상태를 봐가며 외부 골절상에 대한 처치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석 선장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다가 비행기를 탈 정도로 기력이 회복되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석 선장은 구출 작전 감행 당시 조타실에서 해적들의 위협 속에 선박을 움직이다가 교전 상황이 벌어지면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살랄라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삼호 주얼리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방향을 바꿔 이동하고 있어서 석선장과 선원들의 만남은 한국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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