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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된 삼호주얼리호에 수리 전문가 급파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1.01.22 20:41|수정 : 2011.01.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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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거친 총격전 속에 삼호주얼리호는 마치 벌집처럼 상처를 입었습니다. 삼호해운 측은 오늘 선박 수리 전문가를 오만으로 급파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덴만 여명 작전 직후 삼호주얼리호의 모습입니다.

조타실과 연돌은 물론 갑판까지, 배 전체에 총탄 자국이 가득합니다.

벌집이 따로 없습니다.

작전 시작과 동시에 링스 헬기와 UDT 대원들이 집중 사격한 흔적입니다.

총탄의 흔적으로 보면 수백발의 총탄이 발사됐습니다.

기선을 제압 당한 해적들은 응사할 엄두를 못내고 혼비백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적들은 뒤늦게 총을 쏘며 저항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삼호주얼리호는 어제(21일) 작전 종료 뒤 간단한 정비를 거쳐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선체와는 달리 엔진을 포함한 동력 기관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 선사인 삼호해운은 오늘 선박수리 전문가를 오만으로 급파했습니다.

삼호주얼리호가 오만 무스카트항에 입항하면, 정밀 검사를 벌여 운항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삼호 해운은 삼호 주얼리호가 운항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귀국할 선원들을 대신할 인력을 투입해 배를 당초 목적지였던 스리랑카로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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