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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레펠 대신 '보트' 작전…해적들 허 찔렀다

김윤수 기자

입력 : 2011.01.22 20:26|수정 : 2011.01.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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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작전은 통상적인 선박 구출 작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헬기 레펠 대신 보트 접근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게 작전 성공의 열쇠가 됐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랍된 선박 위로 헬기가 날아갑니다.

무장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갑판 위로 내립니다.

군사용어로 '헬기레펠'입니다.

통상적인 진입작전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이번 작전에서는 이 레펠작전을 포기했습니다

작전 당시 해적들은 모두 선교에 모여 있었습니다.

헬기로 내릴 경우 반대편 선수에 내려야 하는데 선교까지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또 이동중인 삼호 주얼리호에 UDT 대원들이 레펠을 시도하려면 헬기도 같은 방향과 속도로 움직여줘야 합니다.

이런 작전상황이 선교에서 빤히 보이는 만큼 해적들이 휴대용 로켓으로 헬기를 직접 공격할 위험도 컸습니다.

청해부대는 그래서 고속단정 접근을 선택했습니다.

링스헬기와 최영함이 일제히 사격을 퍼부어 해적들이 정신을 못 차린 사이 고속단정이 은밀히 접근했습니다.

고속단정은 크기가 작아 일단 배 밑에 붙으면 배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링스헬기 저격수의 집중사격을 피해 해적들이 선체 안으로 들어간 사이 UDT 대원들은 재빨리 배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한치의 오차없이 계산대로 맞아떨어진 성동격서 식 양동작전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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