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농촌에 거주하는 외국인 며느리와 외국인 며느리를 둔 농촌노인과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공공행정학회는 지난해 12월 발간된 한국공공행정학회의 '공공행정연구'(제11권 제2호)에서 '농촌노인과 외국인며느리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태안지역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를 다룬 조한숙(태안군 건강지원센터 총괄팀장) 팀장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6월 25일 열린 공동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완한 것으로 조 팀장은 농촌여성노인과 외국인며느리 사이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차이와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건강한 다문화가정의 형성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고자한다"고 연구 목적을 밝혔다.
태안군에 거주하는 외국인며느리를 둔 농촌노인과 외국인며느리 각각 125명씩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문화적응스트레스로 문맹, 생활수준이 어려울수록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를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며느리의 경우에는 35세 미만, 대졸 이상, 의사소통 못하는 경우, 타국친구가 있는 경우, 남편과의 관계에 불만인 경우, 친정 생활수준이 넉넉한 경우 스트레스를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화적응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대한 회귀분석이 관심을 끄는데 시어머니의 며느리 친정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신뢰만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부간 신뢰감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한숙 팀장은 이번 연구가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연구로 ▲다문화가정의 정확한 현황과 욕구파악 선행하 사회참여 준비 프로그램 개발 ▲문화적응 스트레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척도 개발 ▲쌍방향문화의 소통 증진을 위한 정책 ▲건강한 다문화가정 조기정착을 위한 사업수행기관과 담당인력의 전문성 확보 및 정책의 일관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으로 태안군에는 총 197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61명으로 가장 많은 30%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베트남이 60명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태안읍이 60명으로 가장 많고 안면·고남면이 49명으로 뒤를 이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