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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후임 회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을 들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병철/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저희도 희망사항인데요. 이건희 회장은 좀 어려우 실 것 같은데…]
후임 회장 선출을 놓고 진퇴양난에 빠지면서 창립 이후 50년 간 경제단체의 맏형 역할을 해왔던 전경련의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선으로 물망에 올랐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나 최태원 SK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도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기업 경영도 벅찬데 실익은 없고 부담만 큰 전경련 회장 감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경련의 위상 약화는 회장단 회의의 저조한 출석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새해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4대 그룹 총수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참석 인원도 총 21명 중 9명뿐이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4년째 회장단 회의에 불참하고 있고, 구본무 LG 회장도 1999년 반도체 빅딜 이후 아예 전경련에 발 길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전경련은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병철/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뭐가 전경련 위상이 낮아졌는지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경련 위상이 낮아졌다고 쓴 것에 대해 이의가 많은 사람입니다.]
회장직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경련 무용론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직의 성격과 위상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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