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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맞춤형 토양으로 탄생?

김동이

입력 : 2011.01.17 17:46


토양 우체통에 토양을 넣기만 하면 맞춤형 토양으로 바꿀 수 있는 토양 우체국이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토양우체국 제도는 지난해 4월 효율적인 토양검정을 위해 처음 운영한 이후 지난해에만 800여 건의 실적을 올리며 농민들의 토양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작물의 재배 전후에 토양을 채취해 토양우체통에 넣으면 농업기술센터가 토양이 화학성을 분석해 처방을 내려줘 토양의 부족한 성분이나 과다한 성분을 파악할 수 있어 적정한 비료관리나 재배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무작정 돌려 심기를 하던 농민들도 필요한 성분을 알고 이에 대처할 수 있게 돼 무분별한 화학비료 사용에 따른 토양환경 악화를 막고 친환경농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난해 800여 건의 처방전을 발급해 농가소득증대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등 농민들에게 호응과 관심을 얻기도 했다.


  ▲ 토양 우체통에 토양정보가 적힌 '토양우편카드'를 넣으면, 농기센터가 수거 분석한 뒤 시비처방서를 발부한다.

현재 토양 우체통은 태안읍을 제외한 지역의 읍면 사무소 7개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관내 농민이라면 누구나 토양을 채취해 '토양 우편카드'에 작물 명과 용도, 지번 등의 토양정보를 적어 우체통에 투입하면 군 농기센터에서 직접 수거해 토양을 분석하고 토양 시비 처방서를 발부해 준다.

또 올해부터는 원거리에 있거나, 교통수단이 없어 토양검정의 사각에 있는 농가를 위해서 필요하면 농가에 직접 방문해 현장지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농가소득향상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토양우체통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농민들이 토양시료를 채취해 직접 농업기술센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맞춤형 시비지도, 친환경농업의 확산과 안전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토양검정에 대한 인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농가들의 검정의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양검정을 의뢰하는 농민은 토양시료 채취로 선정된 필지에서 5~10개 지점 복합시료를 채취해 시료 봉투에 담아 의뢰하면 농업기술이터에서는 표준분석법을 적용해 PH, EC, 유기물함량, 유요인산, K, Ca, Mg, 유효규산, 중금속(비소, 카드뮴, 수은, 납, 6가 크롬, 구리, 니켈, 아연) 등에 대한 토양검정결과를 발부하고, 결과를 다시 전산화 처리해 체계적으로 토양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