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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가장 인상깊은 문화장관은 박지원"

입력 : 2011.01.17 11:13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역대 문화장관 중 현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지원 전 장관을 가장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 내정자는 "국민의 정부 이후 정치인 출신, 문화계 출신 등 10명의 문화장관이 있었는데, 업무성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두 분을 꼽아달라"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질문에 박지원 원내대표를 꼽았다.

정 내정자는 "(지난 10여년의) 모든 문화부 장관은 제가 국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했던 분들"이라며 "이 시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가장 인상 있게 생각하는 분은 민주당 원내대표로 있는 박지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문화예산을 전체 예산의 1%대로 올려놓은 분"이라며 "당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 현재 우리나라 문화 예산이 전체의 1%를 상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5월23일부터 2000년 9월19일까지 1년4개월간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했었다.

또한 해병대 출신으로서 장관 내정 직후인 지난 2∼3일 1박2일간 일정으로 연평도를 방문한 정 내정자는 "연평도 주민이 그 지역에 계속 거주하기에 현재의 방공호 시설이 부족하다"며 "교육, 문화, 체육, 안전이 함께 보장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구제역에 대해 "내가 움직이면 주변 축산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어 20일간 양평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소개한 뒤 "구제역에 대한 종합적 예방체계가 필요하며, 구제역과 분리해 관광.축제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내정자는 "내정자와 내정자 배우자가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 양평군 개군면 농지를 샀다"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주장이 이어지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 곳(양평)에서 3번의 선거를 치렀다"며 "지적대로 법 위반을 했거나 하자가 있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선거가 얼마나 혹독하냐"며 탈법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