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종하 한적총재, 분실 신고"…미술관 "내규위반"
국립현대미술관이 보관하던 그림 한 점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도난된 그림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미술관 측에 요청해 보관해온 유 총재 소장품인 것으로 알려져 적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해 오던 그림 한 점이 사라졌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 총재가 사라졌다고 신고한 그림은 알버트 쉔크가 그린 유화 1점으로, 유 총재는 이 그림을 주영국 대사관 공사시절인 1982년 영국에서 구입한 뒤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수를 의뢰했다.
유 총재는 보수가 끝난 뒤에도 이 그림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해 오다 최근 그림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측은 관계 부서를 상대로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은 1년에 한 번씩 작품 전수 조사를 하고 있는데 미술관의 작품 목록에 해당 작품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며 "만약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작품을 보관하고 있었다면 내규 위반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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