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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전 계약" 새 아파트도 선점 경쟁 치열

입력 : 2011.01.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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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말 첫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공덕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입주까지는 아직도 2개월가량 남았지만 전세 물량의 절반 이상이 계약됐습니다.

전세난이 점점 더 가열되자 세입자들이 미리 서둘러 새 아파트 전세 물건까지 선점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복도근/공인중개사 : 올 상반기에 전세나 월세가 필요한 임차인들께서 이미 지난 11월, 12월부터 미리 알아보고 계약이 시작돼서 현재 5차에 전세나 월세 물량의 약 반 정도가 이미 소화가 될 만큼 임차인들이 발 빠르게 선점을 한 상황입니다.]

인근 부동산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새 아파트 전셋집 문의가 잇따르고 심지어 대기자 명단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전세난 속에 세입자들이 새 아파트를 발 빠르게 선점하는 데에는 전세금이 저렴한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아파트 59㎡형의 전세금은 현재 2억 7천~8천만 원 선에 형성됐지만 지난 해 11월만 해도 2억 5천만 원 대로 현재 보다 2천만 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타 지역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송파구에 사는 박 모 씨는 이달 말 입주하게 되는 아파트 전세 계약을 이미 지난해 10월 말에 끝냈는데요, 아직 집안 구조조차 확인하지 못했지만 전세난에 차라리 속 편하다고 말합니다.

[박모 씨/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계약자 : 이사 가려면 2주 정도 남았는데, 아직 들어갈 집도 못 들어 가봤어요. 소문에 현재 2~3천만 원 정도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전세도 거의 없고. 그러니까 요즘 같은 전세난에 차라리 일찍 (계약)하기 잘했다 싶어요.]

특히 이 같은 새 아파트 선점경쟁은 올해 신규 물량 공급 감소와 맞물려 더욱 심화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은경/금융사 부동산 자문위원 : 올해 작년보다 입주량이 35%정도 줄어드는데요. 특히 내년 봄 이사를 앞둔 분들이 사전에 물건을 구하려는 선취매 수요가 더 늘고 있어서 이런 입주 아파트들에서도 선점을 하려는 수요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새 아파트마저 선점 경쟁으로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주인과 세입자 간의 눈치작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