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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재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
드넓은 대지 위에 지어진 그림 같은 주인공의 집 역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실 속 진짜 재벌들은 요즘 어디에 살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전 한남동 자택을 떠나 서판교 인근 1,000평 대지에 새 저택을 짓고 입주했습니다.
정 부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높다란 담벽을 그 보다 높은 나무들이 빼곡히 둘러싸고 있고 곳곳엔 CCTV가 배치돼 있어 마치 요새를 방불케 합니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남서울 골프장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 대저택은 땅값만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자택 인근주민 : 우리 집 옆에서 여름에 엄청 시끄럽게 했거든요. 대리석을 집 마당에서 잘랐어요. 우리가 많이 허용해줬죠. 선물도 받고 그랬으니까, 마지막에는 (신세계에서) 갈비세트 한과, 사과를 철마다 주고 그랬죠.]
정 부회장의 집에서 차로 불과 5분만 이동하면 판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에 20여 채의 고급 저택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높다란 담벽과 차고에 늘어선 수억원대의 고급 외제차들은 드라마 속 재벌집 모습 그대로입니다.
[경비 관계자 : (여기 기업 사장님들 많이 사신다면서요?) 여긴 다 회장님들이죠, 사장은 (거의) 없어요. GS그룹 회장님, 한불 회장님 다 그런 분들이에요. 삼성전자 사장님, 대한제분 회장님.]
대기업 CEO들이 이주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역에선 고급주택건설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부지엔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최고 80억 원 규모의 타운하우스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성순기/분당구 서판교 인근 공인중개사 : (서판교 단독주택에 문의하시는 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서판교쪽은 아무래도 공기가 맑고 예전 구판교 때부터 고급 별장지가 많았고, 따뜻한 남향 별장을 찾는 분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으로 공시 지가만 95억 원.
서울 강북의 평창동과 성북동에도 재벌가의 고급 주택들이 즐비합니다.
그러나, 보다 넓은 대지위에 집 짓기를 원하는 재벌 총수들이 판교 일대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전통적인 부촌지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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