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브랜드인 '명품 횡성한우'를 지켜 내시느라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휴일인 16일 강원 횡성군을 찾아 한파속에서 구제역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각별한 위로를 전하자 "이제 고생의 끝이 보이는게 아니냐"는 기대로 한껏 고무됐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지난해 12월 27일 화상통화를 통해 고석용 횡성군수에게 명품한우를 지켜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이날 횡성군을 전격 방문해 두달가량에 걸친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횡성한우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브랜드 파워 1위의 명품한우라는 상징성과 전 군민이 '내고장 한우 지키기'에 동참해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백신 접종을 100% 마친 점 등을 격려하기 위해 횡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고 군수는 "경북에서 구제역 발생이후 민ㆍ관ㆍ군 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구제역과의 사투를 벌여온데다 정부의 적절한 백신 접종 결정으로 전체 5만400마리 가운데 8%가량인 4천265마리만 살처분 하는데 그쳐 명품한우 기반붕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횡성군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백신 접종에 나서 지난 13일까지 2천51농가의 4만8천342마리에 대해 100% 접종을 완료했다.
횡성군은 그동안 매일 10여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10일이 지나면서 신고사례가 나타나지 않아 진정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군수는 "백신 조기 접종으로 더이상의 구제역 확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방역활동을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며 "이젠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농가과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한 한우출하와 5일장 개장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횡성한우의 산실인 횡성축협도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하지 않을 경우 설 명절 특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횡성축협은 이번주부터나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라도 안전성이 확보된 한우에 대한 출하를 허용할 경우 대형 마트나 택배용 선물세트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병수 전무는 "구제역이 발생한 위험지역말고 10㎞내 경계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한지 2주가 지난 한우에 대해 출하를 허용해 주면 설에 필요한 400~5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다"며 "횡성군과 함께 정부에 건의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횡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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