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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말 기준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90조 2천억 원.
한 달 새 6조 6천억 원 늘어 4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53조 8천억 원으로 3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나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4.86~6.36%, 외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4.44~6.19%로 모두 0.18%P씩 상승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도 6%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난 속에 전세자금 대출자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의 이자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통화당국이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대출자들에게는 부담입니다.
금융당국은 장기·고정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고 분할상환 대출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대출 건전성 강화방안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