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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모욕 미국 이종격투기 선수, 휴가 들어가

입력 : 2011.01.14 14:39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모욕하고 그와 대결하겠다고 나섰던 미국의 이종격투기(MMA) 선수가 자신이 파트타임 보조 레슬링 코치로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휴가에 들어갔다고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제이콥 볼크먼은 폭스뉴스 라디오에 자신은 3년째 일하고 있는 화이트 베어 레이크 고등학교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그들은 내가 대통령과 대통령의 정책들에 대해 말한 일로 내가 학교의 이미지를 나쁘게했다고 주장한다"라고 전했다.

이 학교의 홍보담당자 맬리사 베트는 볼크먼이 현재 유급휴가 중이라고 확인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발언 때문에 그가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트는 "한 직원이 휴가중이고 지역 당국은 법에 따라 그를 수사중이다"라고만 말했다.

볼크먼은 새해 첫날 한 경기에서 이긴 뒤 격투기 전문 사이트 'MMA 파이팅'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자가 다음번에는 누구와 싸우고 싶은가를 묻자 "오바마"라고 대답했다.

그는 "오바마는 똑똑하지 못하다"라며 "누군가 그 바보를 때려서 넘어뜨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후 항의전화가 몇통 걸려왔고 미 비밀수사국(SS)이 한차례 방문했으며 볼크먼은 자신의 발언이 우스갯소리였다고 해명했다.

볼크먼은 이종 종합격투기대회(UFC) 파이터이고 보조 레슬링 코치일 뿐 아니라 척추지압사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발언은 대통령의 헬스케어 개혁 정책들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크먼은 'MMA 아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은 그를 바보라고 부른 것"이라며 "나는 그를 바보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가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되거나 기소되지는 않았으나 10일 학교 인사부에 나오라는 지시를 받고 30분에 걸쳐 면담을 한 뒤 유급 공무휴가에 들어갔다. 그는 일부 학부모들이 전화를 걸어 그가 인터뷰를 할 때 학교 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일을 불평했다고 전했다.

볼크먼은 "정직하다는 것은 약간 짜증나는 일"이라며 "학교가 당신이 의견을 말할 수 없으며, 당신이 의견을 말하더라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발언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